에티오피아 알로 커피 2종 입고

류빈스커피2026년 9월 23일 오전 03:09조회 1댓글 0

오늘은 이미 다양한 로트를 통해 소개해 드린
알로 커피(ALO COFFEE)의 조금 더 특별한 커피
두 가지가 추가로 항공 입고되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커피들의 시작은 지난해 진행된 알로 프라이빗 옥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옥션 샘플로 처음 만난 다크룸 프로세싱
커피를 커핑하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뛰어난
체리에 현대적인 발효와 건조 기술이 더해지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커피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옥션 프로세스 몇 가지는 그대로 적용하고,
일부는 원하는 방향에 맞춰 조금씩 수정하여 특별한 커피를
타미루에게 의뢰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커피들이 마침내
항공으로 9월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크룸에서 장시간 건조한 커피는 도착 직후보다
일정한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향미가 더욱 뚜렷하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비교적 반응이 조용했던 케라모 다크룸
커피 역시 시간이 지나며 본래의 잠재력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오히려 구매가 갑작스럽게 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알로 다크룸 역시 도착 직후 진행한 1차 품질검사에서는 현재의 상태를 확인한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큰 기대 없이 커핑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었고, 조금 더 기다렸다가 소개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먼저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크룸과 워시드 프로세스에 변화를 주어 완성한 워시드 로트는 개인적으로 올해 마신 에티오피아 가운데 최고라고 말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함께 입고된 비교적 접근성 있는 가격대의
파나마 게이샤 워시드와 비교하며 커핑했지만, 오히려 그보다 더
강렬하고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에티오피아가 가진 뛰어난 체리의 잠재력에 현대적인 발효 및
건조 기술을 정교하게 적용했을 때 도달할 수 있는 하나의 정점을
보여주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가격 역시 일부 파나마 게이샤에 가까운 수준이라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 커피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경험하기 위해서라도 꼭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하고 싶은
커피입니다.

함께 입고된 내추럴 다크룸은 지난해 알로 프라이빗 옥션에 사용했던 프로세스를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해발 2,400m 이상에 자리한 알로 빌리지의 싱글 팜에서 수확한 체리만을 사용했으며,
전체 생산량이 단 24kg에 불과한 극소량 로트입니다.

두 커피 모두 입고량이 30kg에도 미치지 않아 기본적으로 1kg 소분 상품으로 준비했지만, 가능한 한 여러 로스터분이 샘플로라도
경험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100g 패키지도 함께 제작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diGwufma--/?img_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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